나무선비 목수이야기

다듬어 숨을 잃은 생명에
다시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침묵 속에 서 있던 나무는
저마다 한 권의 시간을 품고 있고,
그 결을 따라 귀 기울이면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나는 그 오래된 속삭임을 조심스레 꺼내어
우리의 시간과 마음을 겹쳐 놓습니다.
그렇게 나무는 다시 살아 하나의 이야기로,
우리의 이야기로 태어납니다.
김준희 목사
나무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