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선비 목수이야기

나무선비 전시관

제목호주산 캄포나무 임직패2026-06-06 02:43
작성자 Leve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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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분을 세운다는 것은

한 사람에게 직함 하나를 더해 주는 일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삶에 새겨진 믿음의 시간을 교회가 기억하고, 그 헌신을 공동체의 역사 속에 남겨 두는 일입니다.


직분은 높은 자리가 아니라 깊어지는 자리입니다. 더 많이 섬기고, 더 오래 기다리고, 더 넓게 품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직분을 받는 순간보다 그 직분을 평생 아름답게 감당하는 모습이 더욱 귀합니다.


나무의 나이테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듯, 한 사람의 신앙도 수많은 기도와 눈물, 순종과 인내의 시간을 지나며 깊어집니다.


이번에 제작한 임직패와 은퇴패는 호주산 캄포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캄포나무는 은은한 향을 오래 품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그 향을 잃지 않듯, 주님을 향한 사랑과 교회를 향한 헌신도 세월 속에서 더욱 깊어지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캄포나무는 해충을 막고 나무를 보호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마치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지키며, 교회를 보호하는 영적 파수꾼의 사명을 떠올리게 합니다.

무엇보다 나무마다 다른 결을 가지고 있듯, 하나님께서도 각 사람을 저마다 다른 은사와 모습으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결들이 모여 아름다운 숲을 이루듯, 직분자들의 헌신이 모여 건강한 교회를 세워 갑니다.


빛가람회복교회가 직분을 통해 사람이 높아지는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높아지는 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직분이 명예가 아니라 사명이 되고, 사명이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 되며, 모든 직분자가 서로를 세워 주는 믿음의 동역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캄포나무의 향기가 오래 남듯, 빛가람회복교회에 흐르는 사랑과 섬김의 향기도 지역사회와 다음 세대까지 오래도록 전해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