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선비 목수이야기

나무선비 전시관

제목올리브, 백합, 황벽, 소태나무, 스칸디아모스 공로패2026-01-03 22:55
작성자 Leve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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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로의 글


이 패는


열한 해의 시간을 나무에 새긴 기록입니다.


굳건한 올리브나무 위에 이름을 새긴 것은


권사님의 섬김이 열매 이전에 먼저


인내와 지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올리브는 빠르게 자라지 않으나,


한번 뿌리내리면 세대를 건너 열매를 맺습니다.


말보다 오래 남는 수고,


묵묵히 예배의 중심을 지켜낸 지휘의 시간과 닮아 있습니다.


그 앞에 서 있는 백합나무로 빚은 높은음자리표는


권사님의 삶이 곧 찬양이었음을 상징합니다.


백합은 성경에서 아무 염려 없이 피어나는 순결로 말해지지만,


백합나무는 곧고 높이 자라


소리를 멀리까지 울리게 하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음표를 이끄는 높은음자리표처럼


권사님은 언제나 성가대의 숨결을 먼저 듣고


노래가 하나님께 닿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 모든 이야기를 떠받치고 있는 소태나무 받침은


쓰임을 위해 자신을 태워 약이 되는 나무입니다.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전체를 안정시키는 이 나무처럼,


권사님의 섬김 또한


드러남보다 균형과 지속을 선택한 헌신이었습니다.


이 공로패는


기억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안에 심어진 찬양의 나무를


다시 바라보게 하기 위해 놓였습니다.


열한 해 동안


지휘봉이 아닌 삶으로 찬양하신


안금옥 권사님께


존경과 감사를 나무에 담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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