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레가 많이 먹은 티크벌과 다릅나무를 만났습니다. 상처와 구멍이 많아, 처음엔 흠처럼 보였지만 천천히 다듬을수록 그 안에 묵묵히 지나온 시간과 말없이 견뎌온 삶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를 손질하며 문득, 상처투성이이고 헛점투성이인 내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른 막대기처럼 메말라 있던 나에게 어김없이 찾아오신 예수님을 떠올렸습니다. 뒷면에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매 순간 나를 향해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을 새겼습니다. 앞면에는 그분의 형상과, 그분처럼 살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지신 십자가를 잊지 않기 위해 조용히 새겼습니다. 받침대는 다릅나무 가지목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릅나무는 유난히도 벌레가 잘 먹는 나무입니다. 나는 벌레가 지나간 자리도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지워야 할 결함이 아니라, 그 나무가 살아온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상처가 많아 더 깊어지고, 결핍이 있어 더 진실해지는 삶. 오늘도 이 나무 앞에서, 나 역시 그런 존재로 살아가고 싶어집니다.
위 내용을 노래 가사로 만들고 SUNO에서 곡을 입혀 영상에 입혔습니다.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CCM Ver.) Verse 1 벌레 먹은 나무 한 조각 손에 들고 서서 바라봅니다 깎이고 부서진 그 결 안에 지나온 시간들이 말합니다 상처 많은 이 나무처럼 나도 그렇게 살아왔음을 숨기려 했던 그 자리에 주님은 이미 와 계셨죠 Pre-Chorus 마른 막대기 같은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 말씀하신 그 음성 Chorus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오늘도 나를 부르시는 주 연약한 내 고백을 넘어 끝까지 기다리시는 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삶으로 대답하라 하신 말씀 십자가의 그 사랑으로 나를 다시 걷게 하소서 Verse 2 앞면에는 주의 형상 닮아가길 소망하며 뒷면에는 멈추지 않는 주님의 질문 새겨봅니다 다릅나무 가지목 위에 흔들리는 나를 세우고 벌레 지나간 그 자리도 주께 드립니다 Pre-Chorus 2 지워야 할 흔적이 아니라 은혜의 통로임을 이 나무가 가르칩니다 Chorus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상처 속에 울리는 주의 음성 두려움 속에서도 다시 주께 나아갑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삶을 올려 드릴 때 십자가 지신 그 길 위에 나의 걸음 놓아 주소서 Bridge 완전하지 않아도 주께 쓰임 받는 삶 깎이고 비워진 자리마다 주의 빛 임하네 상처가 많아 더 깊어진 주의 사랑을 믿습니다 오늘의 나를 그대로 주께 올려 드립니다 Final Chorus (Repeat / Worship)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내가 주를 사랑합니다 말이 아닌 삶으로 주 따르길 원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이 질문 안에 머물며 십자가 사랑 붙들고 주님처럼 살게 하소서 Outro 벌레 지나간 그 자리에도 은혜는 흐르고 주님의 사랑은 오늘도 나를 빚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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